공간 컴퓨팅 전문 스타트업 ㈜브이알크루(이하 브이알크루)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로부터 고정밀 시각측위시스템(이하 VPS) 기술에 대한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고정밀 VPS 기술에 대한 KTL 공인 인증 획득은 브이알크루가 최초이다.
브이알크루는 고정밀 VPS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 컴퓨팅을 위한 클라우드O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브이알크루가 금번 KTL로부터 공인 인증을 획득한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은 차세대 GPS로 불리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간 컴퓨팅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VPS는 GPS와 달리 실내와 지하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현실과 가상을 정교하게 중첩시킬 수 있다.
브이알크루의 VPS 기술은 제철소 등 기존의 모든 측위 시도가 실패한 저조도, 분진, 고온의 극한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단 한 장의 이미지로도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하며, 타사 대비 매우 경량화된 DB에 보안성도 뛰어나다. 특히 브이알크루의 VPS 기술은 1cm 이내의 매우 작은 오차로 현실과 가상을 중첩할 수 있는 고정밀 기술로 이러한 차별점을 인정받아 ‘2023 모바일 기술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브이알크루 최성광 대표는 “당사의 고정밀 VPS 기술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이 현실 공간을 더욱 정확하고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국제 공인 인증 기관인 KTL에서 받은 국내 최초의 정밀측위 공인 인증을 바탕으로 공간 컴퓨팅을 위한 클라우드OS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이승환 책임연구원은 “이번 브이알크루의 VPS KTL 마크 공인 인증은 국내 최초로 의미가 크다"면서 “KTL은 이를 계기로 국내 정밀측위 관련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여 공간 컴퓨팅,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의 주력 산업 기반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2월에 설립된 브이알크루는 설립 첫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중국의 AR글래스 제조사 Nreal(현재 Xreal) 본사와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Nreal의 AR글래스 제품에는 브이알크루가 자체 개발한 AR게임이 탑재되어 있다. 브이알크루는 고정밀 VPS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일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스크린 속 가상 개체들이 스크린을 넘어 현실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아나모픽MR™ 작품을 경북도청 로비 등에 설치했다. 또한, 2022년 4월에 총 95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19억 원에 달하는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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