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한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파두(주식 코드 440110)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한 가운데, 회사는 "예상치 못한 시장 침체로 고객의 발주가 중단된 것이 실적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업체로, 주력 사업은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와 이를 탑재한 SSD 제품군을 개발하며, 주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다수 고객을 확보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지난 2월 약 1조800억원의 기업가치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완료하며 국내 팹리스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이 되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회사의 상황은 180도 변화하였다. 3분기에 회사는 매출 3억2081만원과 영업손실 148억2135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 감소하고 적자폭은 15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파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2거래일 동안 45.3% 폭락하였고, 시가총액은 약 7000억원 감소하여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파두는 이에 대해 "낸드와 SSD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AI 강화를 위한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시스템 재점검 절차가 겹치면서 고객사들이 부품 수급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예상치 못한 고객의 발주 중단은 상장 시점까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회사는 2분기에 고객의 발주 중단이 재고조정으로만 보고, 3분기부터 다시 구매가 재개되고 신규 고객들의 계획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글로벌 SSD 시장 전체에 공포가 찾아와 신규 고객의 프로젝트가 연기 및 취소되었고, 매출의 회복이 상당 기간 늦추어지는 상황이다.
파두는 앞으로도 시장의 불안정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지만, 2024년 하반기로 가면서 매출 및 수익성의 안정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기존 고객들과의 협업관계가 돈독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소규모라도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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