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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디지털 배지 도입… 비교과 교육과정 이수증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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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전경 / 사진출처 : 중앙대
중앙대 전경 / 사진출처 : 중앙대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디지털 배지를 도입해 위·변조 우려 없는 교육 이력 증명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

중앙대는 LG CNS와 공동 운영하는 산학연계 과정과 비교과 온라인 교육과정 이수증 발급을 시작으로 디지털 배지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추후 더 많은 교육과정과 대회 활동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 기업·교육과도 연계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전했다.

디지털 배지는 학습·기술·역량에 대한 성과를 배지 형태로 발급받는 디지털 자격 인증 수단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보관되는 배지는 교육 자격 증명을 비롯해 수상, 라이선스, 보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중앙대는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산학·채용 연계 과정과 원격교육지원센터가 제작한 온라인 교육과정에 디지털 배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대상은 중앙대와 LG CNS의 산학협력 교육과정인 LGPerfecTwin 교육과 산업융합보안 과정이다. ▲개인정보보호와 가명정보의 활용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과 융합보안 ▲코딩없는 SW 개발 ▲빅데이터분석기사(초급) 강좌를 듣고 퀴즈·토론·시험을 완료하면 이수증이 디지털 배지로 발급된다.

내년 3월 새 학기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컬처 앤 콘텐츠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배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채용사이트와 협력해 취업에 디지털 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모전, 자격증 획득과 같은 대외 활동 인증으로도 범위를 넓힌다.

링크드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도 배지를 연계할 계획이다. 학내 e-포트폴리오에서 배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지갑에서 NFT 학위증과 디지털 배지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한다. 해외 교육기관,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 체계도 탄탄히 구축할 예정이다.

중앙대가 이번에 도입하는 디지털 배지는 IT 보안·인증 선도기업인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의 블록체인 디지털 ID를 기반으로 한 ‘옴니원 배지’를 통해 구현한 것이다. 옴니원 배지는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에 기반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디지털 배지 발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앞서 중앙대는 라온화이트햇과 손잡고 지난해 졸업생 2000여 명에게 NFT 학위증을 발급한 바 있다.

박상규 총장은 “조작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배지를 지급함으로써 개인의 전문성과 역량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학습과 경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더해 성취감도 향상시켜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학습 경험과 증명을 제공하는 데 더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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