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상세계를 혁신하는 패션 기술 회사인 알타바그룹이 ‘글로벌 디지털 패션 시장’을 주도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8년까지 글로벌 디지털 의류 시장 규모가 340조에 이르리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크리에이터와 패션 애호가의 니즈를 조준해 업계 글로벌 선두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알타바그룹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략을 공식 발표하고, AI 기반 디지털 패션 플랫폼인 ‘알타바 3.0’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패션 자산을 만드는 데 직관적이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리란 기대를 받는다.
플랫폼에서 생성된 가상 패션 아이템을 알타바의 메타버스, 즉 ‘월즈 오브 유’를 포함해 각종 메타버스와 게임, SNS 등 가상 아바타와 패션 자산을 활용하는 모든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여겨볼 점은 플랫폼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가상세계에서 사용될 디지털 패션을 쉽게 디자인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디지털 패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립적인 크리에이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모든 메타버스, 게임 회사들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들이 만든 최고 퀄리티의 가상 패션을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 받아 개발비의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의상 디자인 능력이나 브랜드와 직접적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버츄얼 의상을 제공 받을 수도 있다고 그룹은 전했다.
알타바그룹은 플랫폼 생태계를 디지털 크리에이터와 패션 애호가를 위한 세 가지 요소로 구성했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Create-to-Earn’ 모델을 통해 전문적인 크리에이터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패션 자산을 만들고 공유·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게 했다.
사용자와 타 메타버스 서비스가 그룹의 독점 디자인과 사용자가 만든 디자인, 브랜드 파트너와의 협업을 포함한 디지털 패션 NFT를 알타바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개인간 거래(P2P)도 가능토록 했다.
현실, 웹2, 웹3.0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패션 브랜드가 잘 알려진 웹3.0 IP와 협업해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독특한 가상 경험과 디지털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알타바 커머스도 개발했다. 이를 종합하면 누구나 자신의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할 뿐만 아니라, 공유와 판매까지 할 수 있다.
알타바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패션의 창의력을 극대화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손쉽게 사용되는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패션은 가상 세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창의성과 자아 표현, 소셜 네트워킹에 있어 역할을 한다. 특히 알타바 그룹은 패션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크리에이터 중심의 플랫폼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알타바그룹이 이 플랫폼을 개발한 배경에는 ‘디지털 패션 대중화‘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누구나 자신의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공유하며 판매할 수 있게 해 가파른 글로벌 디지털 의류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의류 시장은 2028년까지 340조 규모에 달한다. 매년 26.6%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도 함께 제기돼 알타바그룹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것이다.
알타바그룹은 혁신적인 3D 디자인과 증강 현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프라다, 펜디, 발망, 불가리, LVMH와 같은 명품 브랜드를 위한 현대적인 가상 세계를 구축했다. 2021년 ‘알타바 1.0’을 알파 버전으로 출시해 패션 중심의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한 후 월즈 오브 유로 전환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플랫폼 발표로 웹3과 AI를 결합해 차세대 디지털 패션 자산을 개발하는 데 주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알타바그룹은 평가했다.
알타바그룹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구준회 대표는 ‘가상세계에서 자아 표현’을 강조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접근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패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알타바 3.0으로 우리는 가상 세계에서 완전한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통합적인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각자의 아바타를 스타일링하고 싶은 패션 애호가이거나, 자신의 디자인을 만들고 판매하려는 크리에이터 또는 가상 경험을 구축하려는 브랜드라면 이 플랫폼이 당신의 게이트웨이입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알타바그룹은 2018년에 설립됐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패션 기술 회사로서 전 세계의 주요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인 가상 경험과 제품을 창출하는 글로벌 선두 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알타바그룹은 넷마블, 현대백화점, LG전자, SM엔터테인먼트, 애니모카브랜즈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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