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연구원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SK하이닉스, 한국경영학회와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혁신을 위한 DBL 경영의 확산 포럼(SK하이닉스 협력사의 SV(Social Value) 성과측정을 중심으로)’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은 SK의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의 확산을 위해 SK하이닉스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이 인식과 행동 전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SK 사회적 가치 담당자를 비롯해 사회성과 측정에 직접 참여한 협력사, 학계, 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학회장의 축사로 시작해 주제 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정아름 사회적가치연구원 팀장이 ‘SK 사회적 가치(이하 SV) 측정 5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다음으로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 이용석 한남대학교 교수, 김준현 상명대학교 교수가 ‘SK하이닉스 협력사 SV 측정이 인식과 행동전환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SK하이닉스 협력사 13곳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연구에서는 협력사의 SV 성과 측정이 DBL경영과 지속가능혁신에 미친 영향에 대한 현장 인터뷰를 △SV 측정현황 △SV 인식 및 DBL 경영에 미친 영향 △SV 및 DBL 활성화 방안을 분류한 결과를 바탕으로 SV성과측정 현황과 측정 인식의 변화, 연구결과 및 시사점을 도출했다.
발표에서 정도진 교수는 “SV 성과 측정이 환경(E) 분야에서는 촉매 역할을 하고, 사회(S) 분야에서는 확산 역할을 함을 확인했다”며 “SV 성과 측정으로 인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지와 긍정적인 평가가 DBL 경영의 동기부여로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은 좌장 김의형 PwC컨설팅 고문의 진행을 시작으로 박철범 SK하이닉스 부사장,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이종곤 유진테크 상무, 김진웅 코미코 이사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종곤 유진테크 상무와 김진웅 코미코 이사는 “협력사로서 SV를 측정하면서 비재무적 정보들을 금액화한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으며, 이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해 향후 의미 있는 측정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주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공유했다.
연구 책임자인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는 “사회적 가치는 단기업적이 아니라 장기성과를 지향해야 하며, 그런 측면에서 SK하이닉스 협력사 역시 지속적으로 수행돼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철범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오늘 공유된 SV성과측정의 성과는 협력사들이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며, SV 측정의 문제점 개선을 노력할 때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반영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DBL 확산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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