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사회와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가는 사단법인 코드(C.O.D.E)가 ‘커먼즈펍X성수 - 디지털혁신과 사회혁신이 소통하는 법’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서울 성동구 문화산업 축제 ‘크리에이티브X성수’의 구성 중 하나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테마로 사단법인 코드 외에 루트임팩트, 임팩트얼라이언스, 앤스페이스, 컨트리뷰터스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다.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시 및 팝업을 기획하기도 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기후환경 등을 주제로 포럼과 토크를 진행했다.
1부는 ‘사회적 이슈를 나르는 새로운 시도들’을 주제로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대표가 사회를 맡고, 오원석 LiST 대표,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김병수 미션잇 대표가 패널로 나섰다. 디지털 시대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관점과 자세에 대해 박혜민 대표는 정치생태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젊은 정치인의 등장을 지원하는 뉴웨이즈의 활동을 소개하며, 변화의 핵심으로 공급자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인 유권자 입장에서 효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새로운 감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병수 대표는 장애인 접근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발간하는 콘텐츠 MSV를 소개하며, 우리가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을 할 때 단지 쓸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원석 대표는 시민들이 새로운 도구와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직접 정부시스템을 개선하는 시빅해킹 사례로 코로나 시기의 공적마스크 지도, 전국공보지도 등을 소개하면서 누구나 작은 참여를 통해 변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2부에서는 최신 기술이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인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대표와 류형규 컬리 CTO가 사회자로 나섰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도전과 고민’을 주제로 한 논의를 이어갔다. 불편과 불안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월경을 건강하고 수월하게 관리해 여성의 삶에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바꿔 나가는 해피문데이와 청각장애인들이 어디서나 문자통역을 더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막서비스를 만드는 소리를보는통로의 사례와 고민을 듣고, 이러한 도전들에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종수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은 “기술은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무기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빈곤, 소외를 낳고 기회 박탈을 초래한다. 오늘 이 자리는 이 가운데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꿈을 꾸고 있다는 희망의 증거”라며 “앞으로도 사단법인 코드가 지향하는 개방성, 다양성, 참여를 바탕으로 커먼즈 생태계를 지키고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코드(C.O.D.E.)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 Korea)의 새로운 이름이다. 개방(Openness), 다양성(Diversity), 참여(Engagement)의 힘으로 커먼즈(Commons)를 실현해 열린 사회와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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